평택 시민단체 "지역축제 졸속 추진 책임져라"…문화재단 대표 사퇴 촉구

평택 한가락 페스타 안내 포스터. <사진출처= 평택시문화재단>
[평택=매일경제TV] 경기 평택시와 평택시문화재단이 개최한 지역축제가 졸속 추진됐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평택시발전협의회와 평택시민단체협의회 등 7개 단체는 지난 7일과 8일 열린 '평택한가락페스타'가 실패했다며 문화재단 대표이사에 대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4억 8천만 원이 투입된 축제는 준비과정에서 시민참여를 배제하고 지역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등 시민사회의 우려를 받았다"며 "그 결과 개막식과 폐막식에 200여 명이 관람하는 참사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019년 진행됐던 '평택소리악축제'가 지역사회의 큰 비판을 받았음에도 유사하게 기획된 이번 축제는 개선된 것이 크게 없었다"며 "많은 면에서 문제가 야기되고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평택시에 해당 축제에 대한 진상 조사와 감사,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재단 대표 이사에 대한 사퇴와 함께 재단 존폐 문제에 대한 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시민과 충분한 소통 없이 졸속으로 5억여 원의 많은 예산을 집행했지만, 시민들에게 외면 받음은 물론이고 시민사회와 마을에서 축제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시민들에게 허탈감을 넘어 평택시 행정 전반에 불신감 마저 들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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