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총 1조1천억 원을 투자해 2023년 한국 공장에서 연간 50만 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GM은 오늘(19일) 한국 법인 출범 20주년을 맞아 창원공장에서 기념식을 열고 대규모 투자 현황과 생산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GM은 내년 50만 대 규모의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글로벌 신차를 전 세계 시장에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GM은 생산과 별개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종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2025년까지 10종의 전기차도 국내 출시할 계획입니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캐딜락, GMC의 글로벌 최고 모델들을 국내에 출시할 것"이라며 "국내 전기차 전환 시점을 앞당기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M은 앞서 생산역량 강화를 위해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 각각 9천억 원, 2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3월 창원공장에 8만 평방미터 면적 규모, 3층 높이의 도장공장을 신축했고,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프레스·차체,·조립 공장에도 집중 투자했습니다.

GM의 글로벌 표준과 자동화 설비가 적용된 창원공장은 시간당 60대 생산이 가능합니다.

창원공장에서는 내년 차세대 글로벌 신차인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가 생산되며, 부평공장에서는 현재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출시 이후 38만 대 이상이 수출됐습니다.

지난해 한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출량을 기록했으며,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형제 모델인 뷰익 앙코르 GX를 포함해 콤팩트 SUV 시장 2021년 판매 1위를 달성, GM의 대표 SUV 라인업의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GM은 2002년 출범 이후 한국에 총 9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한국 경제와 사회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GM은 20년간 약 2천600만대를 생산했고, 약 2천400만대를 140개국에 수출했습니다.

약 50종 240만 대의 쉐보레와 캐딜락 차량을 국내 시장에 판매했습니다.

한국에서 약 1만2천명의 임직원을 고용했고, 국내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약 100조 원 이상의 소재와 부품 등을 구매했습니다.

렘펠 사장은 "20년 동안 수십만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내에서 차량을 생산·판매·수출했다"며 "부품 공급업체들과 긴밀히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을 이뤄내면서 한국 자동차산업의 생태계 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실판 아민 GM해외사업부문 사장은 "한국 팀은 GM의 글로벌 시장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창원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글로벌 신제품은 GM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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