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으로 인한 증시 위축으로 중권사의 3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감소할 전망입니다.

다만, 증권사 자본력이 과거대비 개선됐고, 시장 유동성 감축 속도를 고려하면, 당분간 증권업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19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5.7% 감소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6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13조8천억 원으로 전분기와 전년동기대비 각각 19.7%, 47.3% 감소하면서 증권사 위탁매매수수료 감소가 예상된다"며, "지난 9월 미국과 한국은행의 빅스텝으로 인한 시장금리 급상승으로 증권사별 자기매매관련 운용자산평가손실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자산관리관련 투자심리도 나빠지면서 전체적으로 관련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연구원은 증권업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유지했습니다.

과거대비 질과 양적으로 좋아진 증권사 자본력과, 시장 유동성 감축은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경우 내년 국내 증권사 실적은 과거 경제 위기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입니다.

내년 증권사 실적은 코로나 팬데믹 시작점이었던 2020년에 비해 견조한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당분간 증권업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장기적 저평가와 증권업 회복에 대한 기대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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