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샌드위치 소스를 만들던 20대 여성노동자가 끼임으로 사망한 중대재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출처= 이은주 의원 페이스북>
[평택=매일경제TV] SPC 계열사 SPL 평택 공장서 최근 5년간 40명에 육박하는 사고재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올 9월까지 SPL에서 발생한 사고재해자는 37명에 달했습니다.

SPL평택공장에서 발생한 사고 원인별로는 끼임사고가 전체 사고재해자의 40.5%인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넘어짐 11명(29.7%), 불균형ㆍ무리한 동작 4명(10.8%)이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17일 한국산업보건공단에 대한 국감에서 "이처럼 계속되는 사고에도 SPL 평택공장은 2016년 최초 받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2019년과 올해 5월 두차례나 연장받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산업안전보건공단은 해당 사업장에서 발생한 업무상 재해의 40.5%가 끼임 사고였음에도 끼임 사고 방지 장치(인터록) 설치 여부 등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고 안전 인증을 해준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여기에 SPL 평택공장은 2020년 정부의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도 선정돼 최근 3년간 고용노동부의 정기근로감독까지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산업재해 예방의 사각지대가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20분경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A씨가 소스 배합기 기계에 몸이 끼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김정수 기자 / mkkjs@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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