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입은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유료멤버십 도입·매장 확대 앞세워 코스트코 잡는다

【 앵커멘트 】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가 설립 12년 만에 대대적인 개편에 나섰습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브랜드명을 바꾸고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겠다는 것인데요.
창고형 할인매장 강자 코스트코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마트레이더스가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으로 이름을 바꾸고 변화에 나섰습니다.

먼저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유료 멤버십을 도입합니다.

연간 3만 원, 7만 원을 내면 회원가로 상품을 살 수 있고 구매 금액의 최대 2%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코스트코의 전면 유료회원 정책과는 달리 기존 무료 회원들도 매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입니다.

레이더스의 멤버십 도입 소식에 소비자들은 향후 혜택 정도를 잘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희중 / 서울 강북구
- "유료 멤버십으로 하는 만큼 얼마나 많은 혜택을 주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 경쟁력 강화에도 나섭니다.

창고형 할인매장의 경쟁력은 가성비로 꼽히는데, 트레이더스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당 소수의 브랜드만 대량으로 매입해 단가를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또 상징성 있는 제품들도 선보입니다.

코스트코의 강점이 해당 매장에서만 찾을 수 있는 PB상품인데, 트레이더스도 민물장어·LA갈비 등 브랜드를 상징하는 제품 10종을 선별해 큰 폭으로 할인 판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올해 21개점까지 확장한 트레이더스는 이번 개혁으로 30개점까지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유료 멤버십과 상품 경쟁력 강화로 도약을 꿈꾸는 트레이더스. 대대적인 변화로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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