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일'만에 다시 도는 둔촌주공 재건축 시계…내년초 예정 일반분양가 오를 듯

【 앵커멘트 】
둔촌주공 재건축의 시계가 다시 돌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15일 멈췄던 공사가 약 6개월 만에 재개됐는데요.
김두현 기자가 재착공식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현장음)둔촌주공, 재건축 정비사업 재착공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총 1만2천 가구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이라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전 둔촌주공 모델하우스에서 조합과 강동구청, 시공사업단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재착공식이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박승환 / 둔촌주공재건축 조합장
- "둔촌조합이 과거 시공단과의 일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앞으로는 서로 상생·협력해 사업의 훌륭한 파트너로서 함께 나아갈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재돈 / 현대건설 현장소장
- "재착공식을 갖는 이상 앞으로는 조합님들을 위해서 준공과 입주에 지장이 없도록 저희 전 시공사업단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4월 15일 공정률 52% 상태에서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 공사비 증액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지 6개월 만에 재개된것입니다.

공사 재개에 대한 조합원들의 열망은 대단했습니다.

지난 15일 공사 재개를 결정하는 조합 총회에서는 총 조합원 6150명 중 5436명, 약 95%가 공사재개 찬성표를 던진 것입니다.

공사 재개로 조합과 시공사업단의 깊었던 갈등의 골은 메웠지만, 공사비는 크게 상승했습니다.

공사비는 당초 2조6천억 원 규모에서 4조3천600억 원까지 1조7천600억 원 정도가 늘어난 것입니다.

공사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원자재값 상승, 협력업체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보상 등 때문입니다.

공사비가 추가로 인상되면서 둔촌주공 일반분양가는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승환 /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
- "일반분양가 심의 신청을 이번 주에 강동구청에 제출합니다. 국토부의 일반분양가에 대한 예규가 개정됐고, 공사 중단으로 인해서 여러가지 공사비가 많이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일반분양가가 좀전보다는 올라가지 않을까…."

이로 인해 일반분양가와 공사비를 모두 고려해 계산되는 1인당 조합원 분담금 규모는 평균 1억5천만 원에서 2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동안의 공사 중단으로 준공 예정일은 기존 2023년 8월에서 2025년 1월로 1년 6개월 늦춰지게 됐습니다.

▶ 스탠딩 : 김두현 / 기자
- "멈췄던 공사가 재개되면서 약 4800가구에 달하는 둔촌주공 일반분양은 내년 초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매일경제TV 김두현입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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