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충북지역의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지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원자재값 상승과 금리 인상 등의 이중고가 원인인데요.
불황을 겪는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와 기업이 나섰습니다.
보도에 오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주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하지만 보이는 것과 달리 충북지역 건설경기는 한겨울입니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이 원인입니다.

▶ 인터뷰(☎) : 이만형 / 충북대 도시공학과 교수
- "충북권은 시장이 세분화돼 있어서 규모의 경제라든지, 집적이익에 경제를 전혀 누리지 못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건설업에 어려움이 (생기면) 훨씬 더 그 어려움을 피부로 크게 느끼는…"

현재 충북을 포함한 전국의 건설업 체감경기는 61.1.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조사한 지난달 건설경기 실사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이하면 불경기인데, 이보다 한참 내려가 있습니다.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청주시는 침체된 지역 건설업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고심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일석 / 청주시 공동주택과 팀장
- "청주시에서는 대형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지역업체 참여 이행계획서를 제출받아 건설유관협회와 합동 점검을 실시하는 등 지역업체 하도급률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업도 지역 건설업계 살리기에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신설되는 청주 공장 물량 일부를 지역 건설업체에 배정키로 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지역 건설업계를 되살리기 위해선 무엇보다 공공건설 물량 확대와 주계약자 공동 도급 증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매일경제TV 오유진입니다.[mkouj@mkmoney.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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