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와 중동을 순방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연방평의회(FNC) 사끄르 고바쉬 의장을 만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 의회 수장은 약 50분가량의 면담에서,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바라카 원전'을 계기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김 의장은 "두 나라 사이 경제협력 관계를 한마디로 정리해 주는 게 바라카 원전 사업"이라며 "두 나라가 중동과 아프리카, 북유럽 등 제3국 시장에 함께 진출할 수 있는 정책이 발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고바쉬 의장은 "바라카 원전이 양국 협력의 기초가 됐다"면서 "바라카 원전 구축을 거치며 재생에너지와 국방 분야 협력이 굳건해졌다"고 화답했습니다.
환경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김 의장은 "바라카 원전에서 그린수소가 많이 생산된다. 수소 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한국과 협력한다면 2030년까지 전 세계 그린수소 시장에서 4분의 1을 점유하겠다는 '2030 비전' 달성을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고바쉬 의장은 "천연 재생에너지나 원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동의 뜻을 표했습니다.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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