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나스닥 3% 하락…기대 인플레이션 다시 상승 전망

뉴욕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는 소식을 반영하면서 하루 만에 급락 반전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3.89포인트(1.34%) 하락한 29,634.8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84포인트(2.37%) 떨어진 3,583.0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7.76포인트(3.08%) 밀린 10,321.39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3대 지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치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음에도 기술적 반등에 2% 이상 올랐습니다.

S&P500지수의 전날 하루 변동 폭은 2020년 3월 이후 최대였지만 하루 만에 또다시 반락했습니다.

이같은 하락은 기대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10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1%로 전달의 4.7%에서 상승했습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9%로 전달의 2.7%보다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를 반영하며, 10년물 국채금리가 4%대로, 2년물 국채금리는 4.52%까지 각각 상승했습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까지 인상해야 하지만, 너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는 데 따른 위험성도 경고했습니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 우려는 실적 전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