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다움 상품 발굴과 브랜드화해야!”… 해남 문화관광 활성화 위한 포럼 열려

-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해남을 체험할 수 있는 워케이션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 해남고구마, 해남배추 등과 같은 해남다움 상품의 발굴과 브랜드화가 중요

13일 오후 1시 30분 전남 해남군 해남문화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해남문화관광 발전 전략 포럼에서 이 같은 의견들이 제기됐습니다.
해남문화관광재단 출범 1주년 기념 전략포럼 개최


해남군과 재단법인 해남문화관광재단 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은 해남문화관광재단 출범 1주년을 맞이하여<해남 문화관광, 현재와 미래를 論하다>라는 주제로 열렸습니다.

이병욱 해남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포럼은 정부와 전라남도의 관광정책을 기반으로 해남군의 문화관광 현주소를 점검하고, 새로운 동력을 궁리하며, 미래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열린 토론의 장”이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해남의 문화관광 분야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문화와 관광의 융합을 통해 해남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기조발제에 나선 논산관광재단 지진호 대표이사는 “해남군의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지역 문화관광 상품이나 콘텐츠를 발굴하고 활용할 필요가 있다”라며 “해남고구마, 해남배추 등과 같은 해남다움 상품의 발굴과 브랜드화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한 해남 문화광재단의 발전전략으로 ▲해남 문화관광 재단의 운영목적의 명확화 ▲관련 기관들과 협력 소통 네트워크 강화 ▲전문인력 확보를 통한 전문성 강화 ▲재단 운영의 독립성 확보는 물론 ▲행정 중심 재단 운영에서 사업 중심 운영으로 전환을 당부했습니다.

이어진 주제발표는 청년마을을 운영하는 김경필 모라비안엔코 본부장이 ‘해남형 워케이션 전략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워케이션은 최근 대기업들이 관심이 많아 트랜드로 자리를 잡아 갈 것”이라고 소개하고 “워케이션은 근로자와 기업, 관광업계 전반에 걸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로 정착되어 문화로, 또 새로운 여행 형태로, 더 나아가 새로운 근무 형태, 업무 스타일로 바라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남의 문화관광, 현재와 미래를 論하다>를 주제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그는 또 “워케이션은 기업이 아닌 근로자가 장소를 선택하는 시대로 코로나19 위기 이후 재택근무는 복지이자 기업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재택근무가 뉴노멀(일상)화 된 것처럼 워케이션도 곧 일상화될 것”이라며 “따라서 이를 활용하는 지역은 관계 인구 효과로 지역소멸을 막는 동시에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일본 지자체의 사례처럼 워케이션은 지방소멸을 막는 대안”이라며 “해남을 중기 체류형 워케이션 최적지로 만들기 위해 해남의 관광자원을 활용하되, 관광자원이 더 풍부한 제주도나 강원도 등 다른 지역과 어떻게 경쟁하고 차별화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한 차별화 방안으로 “단기적으로는 일주일 단위 관광에 필요한 교통, 숙박, 음식, 관광, 업무 환경을 이해하여 워케이션 환경을 구축하고, 예컨대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해남을 체험할 수 있는 워케이션 관광상품을 개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경주대학교 김보성 교수는 해남형 미식 관광상품 개발 방안을 제안했고, 백석대학교 이웅규 교수는 ‘해남형 MICE 산업 육성을 위한 유니크베뉴(이색 지역 명소) 발굴 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또 전남도립대학교 박창규 교수, 호남대학교 이무형 교수, 광주전남발전연구원 곽행구 선임연구위원, 전남관광재단 김주일 기획팀장이 해남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을 벌였습니다.

양성현 기자 [kda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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