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근식 의정부 갱생시설 입소, 법무부장관 통화…우려 전달"

14일 오전 경기도청 4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2022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토교통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
[경기=매일경제TV]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이 경기 의정부의 갱생시설에 입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 지사는 오늘(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법무부 장관과 직접 통화하고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법무부 장관 말에 의하면 형기가 만료됐고 법무부 지정이 아니라 본인 의사가 있는 것 같다"며 "(법무부장관이)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했고, 안전에 대해서는 확실히 조치하겠다는 통화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근철 의원은 "갱생시설과 불과 150m 떨어진 곳에 경기북부 아동 복지시설이 있고 인근에 초등학교 2곳, 중학교도 있다"며 "아동이 가장 많은 곳에 성범죄자를 거주시키는 행위다"고 지적했습니다.

경기도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법무부에 김근식의 입소 재고를 요청했습니다.

도는 "입소 예정지 인근은 영아원과 아동일시보호소 및 초·중·고등학교 6개소가 밀집한 지역이다"며 "법무부에서 재고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2006년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해 15년형을 선고 받은 김근식은 오는 17일 출소 후 의정부에 있는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mone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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