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침체 염려에 커지는 가파른 금리 인상 회의론

【 앵커멘트 】
내년 세계 경제 전망이 당초 예상보다 더 암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내년 상반기에 특히 더 어려울 것이라며 경제 둔화를 점쳤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두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추 부총리가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 전망했는대요. 정확히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추 부총리는 내년 상반기 경제 상황이 특히 더 어려워 질 것이라며 현재의 경제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 출장 중인 추 부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1일 특파원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경기둔화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아지면서 우리도 이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가 특히 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 부총리는 정부가 예상한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2.5%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다만, 외환위기처럼 외화 자금이 부족해지고,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상황까진 아니라며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세계 경제 전망은 내년에 더욱 어려워 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국제통화기금,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에서의 에너지 충격이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보다 내년 경제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발표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도 고린차스 수석은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많은 이들에게 2023년은 경기침체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어젯밤 IMF도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을 2.7%로 또다시 하향 조정했는데요.

IMF는 지난 1월 3.8%로 예상했다가 4월 3.6%, 지난 7월 2.9%로 낮춘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0.2%포인트 낮춘 것입니다.

국가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우리나라는 2%, 미국은 1%, 일본은 1.7%를 예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러한 경제 침체 염려에 가파른 금리 인상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경기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금리인상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연준 내외부에서 제기됐습니다.

연준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금리 인상으로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더 크게 시작됐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세계적 통화 긴축이 미국에 부정적 영향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 주식 2조3천330억 원을 순매도했는데요.

지난 7월부터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은 3개월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0.3원 내린 1천424.9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는데요.

코스피는 전일보다 0.47% 오른 2천202.47을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32% 오른 671.67을 기록했습니다.

이상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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