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오늘(11일) BNK 금융의 채권 몰아주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정무위원회 소속의 강의원은 금감원 국정감사장에서, 김지완 BNK금융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를 본인과 측근 중심으로 맞추기 위해 인사권을 남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기존의 금융지주사는 회장 후보군에 외부 인사를 추천하는 것이 가능한 것과 달리, 김 회장은 계열사 대표들의 회장 후보군 등록을 제한했습니다.

강의원은 "지난해 12월 23일,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부행장까지 후보군에서 제외하는 내용으로 경영승계 계획을 변경했다"며 지배구조 폐쇄성을 비판했습니다.

계열사 채권 발행을 특정 회사에 몰아주기 한 정황도 언급됐습니다.

김회장의 아들이 한양증권의 대체투자부 임원이 된 2022년, 한양증권은 1조 1900억 원 규모의 BNK 발행채권을 인수했습니다.

강의원은 지난 3년 동안 한양증권의 BNK 채권 인수 규모가 1000억 원 남짓이었다는 것을 근거로 몰아주기 정황을 제기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투명한 설명이 필요하다면 밝히고 넘어가야 한다"면서 강의원의 철저한 검사 촉구에 동의했습니다.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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