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OTT 업계의 전략도 가지각색입니다.
특히 글로벌 공룡 OTT 넷플릭스에 맞서 토종 OTT 기업은 국내외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손효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최근 토종 OTT 기업들이 동맹전선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달 4일 웨이브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제 웨이브에서도 카카오TV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인화 / 국내편성사업부 부장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개성 있고 콘셉트가 강한 콘텐츠가 많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웨이브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드리고자…"

웨이브의 라이벌, 티빙도 12월 1일 시즌을 흡수해 몸집을 불릴 예정입니다.

합병을 하게 되면 이용자 수가 500만 명을 넘을 전망입니다.

해외 OTT 업계와의 협업도 활발합니다.

티빙과 웨이브는 각각 파라마운트, HBO와 콘텐츠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이 같은 국내 OTT 업계의 행보는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9월 모바일 기준 넷플릭스의 이용자 수만이 유일하게 1천만 명을 넘습니다.

글로벌 공룡 OTT 넷플릭스가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토종 OTT 3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넷플릭스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거액을 투자하기보다 동맹전선을 구축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전호겸 / 서울벤처대학원대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
-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와 같은 해외 OTT 업체들은 규모의 경제가 되기 때문에 콘텐츠를 직접 개발, 제작하고 있고…우리나라 OTT가 할 수 있는 건 각각의 영역에서 시너지가 나도록 합치는 것이죠. 사실상 생존을 위해서 합칠 수밖에 없는 거죠."

OTT 춘추전국시대에서 국내 OTT 기업의 동맹 전략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손효정입니다.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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