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주식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지난 7일 코스피는 전주(2155.49) 대비 77.35포인트(3.58%) 오른 2232.84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2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세 차례 연속 0.75%포인트 인상에 나서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선 만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다만, 인상 폭의 경우 0.5%포인트 인상에 나설지 혹은 0.25%포인트 인상에 나설지 전망이 갈리고 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의 빅스텝을 예상한다"며 "금통위 빅스텝의 경제 충격이 우려된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또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최근 정례 회의에서 원유를 감산하기로한 데 대해서도 "글로벌 주요국들의 물가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지수가 2,100~2,23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도 증권가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는 13일에는 미 연준의 책무 가운데 하나인 물가 안정 목표를 가늠할 CPI가 발표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월의 8.3%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된 수준입니다.

다만,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대비 6.6% 올라 전달 6.3%보다 더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번 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도 예정돼 있습니다.

IMF는 이번 보고서에서 내년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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