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직원 4명 중 1명은 쉬고 있거나 후배 밑에서 보직 없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금감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의 근무 인원은 올해 1분기 기준 2천17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휴직, 연수 등 무보직이 158명, 3급 이상 직원 중 국·실장과 팀장을 제외한 직원을 뜻하는 미보임 직원이 367명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직원의 24.1%에 달하는 525명이 쉬거나 보직 없이 있는 셈입니다.

연수, 휴직 등 무보직자는 연수 62명, 휴직 96명 등 모두 158명이었습니다.

금감원의 미보임 직원 367명은 대부분 3급 수석 조사역으로 감독·검사국 등 현업 부서에 배치돼 실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근무 인원은 2007년 1천653명, 2012년 1천722명, 2017년 1천943명, 올해 1분기 2천176명으로 증가해왔습니다.

윤창현 의원은 "연수와 휴직, 후배 팀장의 지휘 아래에서 일하는 미보임 직원 수가 많아 금감원의 인력 운용에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조직 불리기에 앞서 성과에 초점을 둔 인력 운용 효율화 방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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