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9일) 이른 새벽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습니다.

노동당 창건 77주년 창건일(10일)을 하루 앞두고 심야에 도발한 것으로,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한 해상 연합기동훈련이 실시된 데 대한 반발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시 48분께부터 1시 58분께까지 북한 강원도 문천(원산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비행거리 약 350㎞, 고도 약 9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습니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거리와 고도 등 제원으로 볼 때 최근 북한이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KN-25)와 유사합니다.

특히 최근 수시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해온 북한이 이번처럼 심야 시간대 발사한 것은 올해 처음입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3차례, 순항미사일을 2차례 발사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1번째입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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