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 금리 빅스텝을 밟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8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금통위는 12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합니다.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으로 벌어진 한미 금리 격차, 급격한 원화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됩니다.

하지만 인상 폭의 경우 빅 스텝과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미국 뉴욕에서 취임 이후 첫 한국경제설명회를 합니다.

12∼14일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합니다.

추 부총리는 공급망 혼란과 통화 긴축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취약국 채무 위기, 디지털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전, 코로나19 이후 출구전략, 민간 인프라 투자 촉진 방안도 의제입니다.

11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합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5일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기존의 2.9%에서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올해 성장률은 기존 3.2%를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전망에는 한국도 포함됩니다.

지난 7월 IMF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3%까지 끌어내린 만큼 이번에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반영해 소폭 상향 조정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아울러 11일에는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 감사가 열려 불법 공매도 금지 등 금융시장 안정 방안과 환치기를 노린 거액의 해외 이상 송금 사건, 태양광 대출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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