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상장한 새내기주들의 주가가 극명히 갈리면서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입니다.
상위 종목들은 약세장에도 주가가 세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지만, 하위 종목들은 주가가 절반 가까이 빠지고 있는데요.
기업공개, IPO 투자 시 고려해야할 점을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들은 총 46곳(스팩제외).
이 중 절반의 기업들이 오늘(13일) 기준 공모가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위니아에이드로 주가가 약 50% 떨어졌습니다.
아이씨에이치와
나래나노텍 역시 공모가 대비 주가가 절반 가까이 폭락했습니다.
나머지 공모가 하회 종목들도 대부분 주가가 두 자릿수 손실률을 기록 중입니다.
이에 반해 주가가 공모가 대비 2~3배 뛴 기업들도 나오면서,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공모가 대비 가장 많이 오른
새빗켐은 같은 기간 약 340%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유일로보틱스와
성일하이텍도 주가가 200% 넘게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투파워(수정주가 적용)와
대명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들도 주가가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이후 당장 공모가를 상회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유망한 종목을 꼽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실제로
새빗켐과
성일하이텍의 경우 2차전지가 주목받으면서 공모당일 직후보다 현재 주가가 훨씬 높은 상황입니다.
현재 공모가 대비 주가가 높은 기업들이 모두 2차전지와 로봇산업,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 관련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IPO 투자 시 유망 업종을 잘 선별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IPO 기업들은) 실적에 대한 변동성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호실적을 보이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성장성이 둔화되거나 적자가 지속되는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수가…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약세장에서는 실적 개선이 기대가 되는 우량 IPO 종목으로 주목…."
급락장에도 가치를 보고 투자할 경우 기업의 옥석가리기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약세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IPO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가치 선별은 더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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