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미술품 경매 거래액 1천446억…야요이 작품 44억원으로 1위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매출 규모가 1천400억 원대로 지난해에 이어 미술시장의 열기를 이어갔습니다.

2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술품 경매시장 총 거래액은 1천44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천438억 원)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상반기 기준 총 거래액은 2018년 1천30억 원에서 2019년 826억 원, 2020년 490억 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천438억 원으로 반등했습니다.

낙찰률은 65.3%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낙찰률은 지난해 65.4%, 2020년 64.5%, 2019년 65.8% 등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총 출품작은 1만5천766점으로 지난해(1만6천822점)보다 1천여 점 줄었으며 낙찰작도 1만296점으로 지난해(1만999점)보다 700여 점 감소했습니다.

낙찰총액 1위는 200억 원을 기록한 이우환 작가로 3년 연속 1위를 지켰습니다.

이어 구사마 야요이(138억 원), 박서보(85억5천만 원), 김환기(49억6천만 원), 아야코 록카쿠(46억4천만 원) 등의 순입니다.

상위 20위권에 생존 작가는 17명으로 85%를 차지했으며 아야코 록카쿠(일본), 사라 휴즈(미국), 김선우 등 40세 전후 젊은 작가들이 포함됐습니다.

작품별 낙찰액 순위를 보면 구사마 야요이의 '무한그물에 의해 소멸된 비너스 상'(Statue of Venus Obliterated by Infinity Nets)이 44억 원으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스탠리 휘트니 '무제'(18억 원), 구사마 야요이 '여름 별'(18억 원), 이우환 '점으로부터'(17억 원), 김환기 '화실'(17억 원)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경매사 10곳(서울옥션, 케이옥션,마이아트옥션, 아트데이옥션, 아이옥션, 라이즈아트, 에이옥션, 칸옥션, 토탈아트옥션, 꼬모옥션)에서 올해 상반기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 결과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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