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맞아?" 대형마트의 특별한 변신…체험형 복합문화공간 속속 선보여

【 앵커멘트 】
대형마트에서 농작물을 기르거나 풋살을 할 수 있다는 사실, 처음 들어보셨을 겁니다.
대형마트가 고객들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하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윤형섭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파릇파릇한 새싹과 싱그러운 채소들이 고객들을 맞이합니다.

홈플러스가 지난 6일 서울의 한 매장에 선보인 스마트팜 카페입니다.

이곳에서는 온도, 습도 등 작물 재배 환경을 자동으로 제어합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샐러드나 음료로 만들어 그 자리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볼 거리를 제공해 고객들이 매장 내에서 머무르게 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겠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이덕희 / 서울 송파구
- "점심을 먹고 그냥 나가려다가 여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커피를 한 잔 시켜서 먹고 있어요. 푸른 야채를 보니까 눈도 시원하고…."

온라인 쇼핑이 무섭게 성장하자, 오프라인 점포들은 특화 공간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롯데마트 또한 지난 17일 서울 잠실 매장 옥상에 풋살 경기장을 열었습니다.

2040 청장년층 동호회와 유소년 축구팀이 주로 이곳을 찾습니다.

▶ 인터뷰 : 유원호 / 서울 광진구
- "여기 잔디가 좋고 시설도 좋고 밑에 음식점도 있어서 끝나고 음식 먹기도 좋아서 자주 와요."

▶ 인터뷰 : 김유영 / 서울 강서구
- "롯데월드 옆에 풋살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 했고. 지하철역 옆에 바로 붙어있더라고요. 도보로 오는 친구들도 쉽게 올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은 장점인 것 같네요."

풋살 경기장은 현재 4개 지점에 문을 열었습니다.

롯데마트는 새로운 고객 유치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마트는 어제(26일) 새롭게 단장한 경기 광주점을 공개했습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문화의 공간으로 꾸민 것입니다.

특히 2020년 새단장한 이마트 월계점의 경우 지난해 점포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체험형 매장의 성과를 입증했습니다.

대형마트가 단순히 물건만 판매하는 곳을 넘어 체험과 놀이문화의 공간으로 바뀌면서 고객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