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7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한동안 5%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이 물가 전망에 관해 묻자 "어제 한국은행 총재도 이야기했지만, 일정 기간 5% 넘는 숫자를 여러 형태로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딱 집어서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아마 5%대 숫자는 나타나지 않을까"라면서 "지금 물가 상황이 녹록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전날 "물가상승률은 당분간 5% 이상 높아지고 상당한 경우 내년 초에도 4%, 3%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습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대해서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만들 때 이런 부분에 신경을 써달라는 금융권 말씀을 주로 듣는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원리금 상환 유예에 대해서는 "그런 데 대한 아주 구체적인 얘기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소상공인 대출 연착륙 방안과 관련해 "추경 프로그램에 대한 국회 협상이 막바지에 있는데 잘 마무리돼 국회를 통과하면 시행과정에서 또 필요한 금융권과의 대화가 실무적으로 여러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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