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서버수요 급감 우려에 SK하이닉스·삼성전자 '동반' 하락

국내 증시 대표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오늘(26일) 서버 수요 급감 우려에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천 원(-4.63%) 내린 10만3천 원에, 삼성전자는 500원(-0.75%) 내린 6만5천9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K하이닉스는 기관이 1천85억 원을, 외국인이 994억 원을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기관이 1천303억 원, 외국인이 8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이달 24일에도 반도체 오더컷(주문 취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각각 3.98%, 2.06% 하락한 바 있습니다.

이날 반도체주의 급락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서버 수요가 즐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재차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엔비디아가 25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락한 것도 투자심리 악화에 불을 지폈습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늘 대만 매체발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서버 사용기한을 연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도체주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며 "그동안 미국 데이터센터업체들의 서버 수요는 견조하다고 봤는데, 향후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일시에 불안감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말했습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2분기 실적 가이던스에서 서버 수요가 둔화하는 조짐이 확인됐다"면서 "경기 선행지표들이 안 좋은 상황에서 PC, 스마트폰에 이어 서버 수요까지 타격을 받는다는 우려가 커지며 주가가 급락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사 주가는 당분간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에 따라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하반기 급감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매크로 상황이 불안하다 보니 뉴스 하나하나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연구원은 "향후 경기가 좋아진다는 확신이 확산하기 전까지 SK하이닉스는 10만 원 초반∼13만 원대 중후반, 삼성전자는 6만 원 초반∼8만 원 초반에서 주가가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구간을 활용해 저점매수, 고점매도 하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