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지난 4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오스카상)을 거머쥔 배우 윤여정이 대중문화예술상 12년 역사상 처음으로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윤여정을 비롯해 '202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 수훈자 6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7명, 문체부장관 표창 9명(팀) 등 총 29명(팀)을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윤여정은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국내 최정상급 배우로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소외계층을 다룬 영화 '죽여주는 여자' 등을 통해 다양한 역할에 도전했다.

무엇보다 영화 '미나리'로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 산업 수준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은관문화훈장은 한국 포크의 살아 있는 전설 가수 이장희와 한국 영화계 부흥기를 이끌었던 영화 제작자 고(故) 이춘연이 받는다.

이장희는 1970년대 포크 바람을 일으킨 '1세대 자작 가수'로 구어체 가사를 우리나라 대중가요에 최초로 도입했고 많은 후배에게 영향을 미쳤다.

울릉도에 땅을 기증해 공연장과 전시홀로 쓰며 지역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 공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 이춘연은 1983년 화천공사 기획실장으로 영화계에 입문해 씨네2000 대표와 영화인회 이사장,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을 맡았으며 '여고괴담' 시리즈, '미술관 옆 동물원' '거북이 달린다' 등을 제작했다.


보관문화훈장에는 중후하고 심금을 울리는 연기로 '국민 아버지'로 통했던 연기자 고(故) 송재호, 최근 드라마 '나빌레라'로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 연기자 박인환, '그들이 사는 세상'과 '괜찮아 사랑이야' 등으로 전 세대의 공감을 얻은 드라마 작가 노희경이 선정됐다.


대통령 표창은 연기자 김영철, 배우 정우성, 가수 김연자, 가수 이적, '무한도전'과 '놀면뭐하니'를 연출한 김태호 PD, '김과장'과 '빈센조' 작가 박재범, 만화 '영심이'와 '달려라 하니' 등 우리나라 대표 만화 시리즈에서 맹활약한 성우 최수민이 수상한다.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는 배우 이정은·한예리, 가수 웅산, 연주자 정원영, 음악감독 김문정, 성우 안경진, 예술감독 김설진 등 7명이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그룹 NCT드림·오마이걸, 배우 이제훈·오정세, 희극인 안영미, 성우 최덕희, 연주자 서영도, 연주자 고상지, 모델 최소라 등 9명(팀)이다.


올해 12회를 맞는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고, 대중문화예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공을 기리고자 마련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202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28일 오후 6시 국립극장에서 개최된다.

유튜브 채널 '더 케이팝(The K-POP)'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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