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흡혈곤충 실험, 독살, 성대제거"…파우치 자금 지원 파문, 미국 발칵

[사진 출처 = 데일리메일]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강아지 수십 마리를 잔혹한 실험에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강아지를 대상으로 흡혈 곤충과 약물 실험을 하는데 2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비글을 대상으로 흡혈 곤충 실험을 하고 성대절제 수술로 짖지 못하게 하는 등 동물에게 잔혹한 실험할 수 있도록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자금을 지원한 것과 관련, 감염병 전문가를 쫓아내라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서 말하는 감염병 전문가는 파우치 소장을 말한다.


트위터를 비롯한 SNS상에서도 파우치 소장에 대한 분노와 비난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심지어 '#ArrestFauci'(파우치를 체포하라)라는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앞서 워싱턴에 본부를 둔 동물보호단체 '화이트 코트 웨이스트 프로젝트'(WCW)는 홈페이지를 통해 "NIAID가 자금을 지원한 네 번째 비글 실험을 폭로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그러면서 168만달러(19억6500만원)의 국민 세금을 44마리를 독살하고 짖지 못하게 하는 데 섰다고 주장했다.


WCW가 증거로 제시한 관련 서류의 문건 상단에는 '개들에 대한 독성 실험'이라고 적혀 있다.


또 다른 문건에는 성대제거수술을 의미하는 'Cordectomy'가 적혀 있으며 실험에는 생후 6~8개월 된 수컷과 암컷 비글 각 22마리가 동원됐다고 했다.


이들 단체는 2016년에도 NIAID가 흡혈성 파리인 모래 파리를 비글 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고 폭로 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건강한 비글에게 기생충을 옮기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화당 소속 낸시 메이스를 비롯한 하원의원 24명은 파우치 소장에게 WCW가 제기한 각종 의혹과 혐의에 대해 답변을 요구했다.

또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납세자 지원금 유용을 이유로 파우치의 사퇴를 요구했다.


플로리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파우치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강아지들에게 잔인한 실험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강아지들에게 하는 짓은 완전히 역겹고 비열하다"고 비난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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