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치명적인 2연패를 당하며 5강 다툼에 빨간불이 켜졌다.


키움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1, 2차전을 모두 졌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4-3으로 앞선 1차전 7회말 수비에서 김동혁이 7회말에만 4실점하면서 무너졌다.

경기 흐름은 삼성 쪽으로 넘어갔고 결국 5-7로 무릎을 꿇었다.


2차전도 4-5 석패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한현희가 5이닝 8피안타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어렵게 게임을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한현희. 사진=MK스포츠 DB
한현희의 1군 등판은 지난 7월 4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3개월 만이었다.

한현희는 선발등판 이후 후배 안우진과 원정 숙소를 이탈해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외부인과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


한현희는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에서 불명예 낙마한 것은 물론 KBO로부터 36경기 출장정지 공식 징계, 구단으로부터 15경기 출장정지의 자체징계를 받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에 더해 징계 종류 후에도 올 시즌 한현희, 안우진을 기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한현희는 홍 감독의 말 바꾸기로 다시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홍 감독은 팀 마운드 사정이 악화되자 자신이 아닌 팀을 위한 결정이라며 안우진, 한현희를 다시 불렀다.


한현희는 복귀전에서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키기는 했지만 투구 내용에서 좋은 점수를 주기는 어렵다.

실전 감각은 물론 구위도 날카로움이 덜했다.


키움은 0-4로 끌려가던 경기를 4-4 동점으로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지만 7회말 삼성 구자욱에게 결승타를 얻어 맞고 4-5로 졌다.


이날 두 경기를 모두 내준 여파는 컸다.

공동 6위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가 각각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를 꺾으면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반면 키움은 7위로 순위가 두 계단이나 하락했다.


팬들의 비판에도 한현희에게 명분 없는 면죄부까지 발행했지만 결과는 2연패와 함께 7위 추락이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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