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가정집 바닥 아래에서 독사 92마리가 발견돼 화제다.


14일(현지시간) 피플에 따르면 비영리 파충류 구조단체 '소노마 카운티 렙타일 레스큐'의 책임자 알 울프는 지난 2일 집 아래 뱀들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울프는 뱀을 찾기 위해서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 산타로사시에 있는 가정집 아래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3시간 45분 후 밖으로 나온 알 울프의 손에 들린 통에는 북태평양 방울뱀이 무려 81마리나 담겨 있었다.


북태평양 방울뱀은 북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서식하는 유일한 독사로, 먼저 도발하지 않으면 공격성은 낮다고 알려져 있다.


울프는 "30년 넘게 이런 일을 하면서 집 아래 뱀이 있다는 전화를 자주 받지만, 자란 뱀 22마리와 새끼 59마리가 뒤엉켜있는 모습은 처음 본다"면서 "대개 4~5마리 정도 나오게 마련인데 이렇게 큰 뱀굴은 야생에서나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몇 차례 더 그집을 방문해 뱀 11마리를 더 찾아냈다.


울프는 "그 집은 바위 위에 지어졌는데 암석지대는 뱀이 둥지를 틀기 좋아하는 환경"이라며 "집 주인이 나에게 했던 말이 무슨 의미인지 이제 알겠다"며 웃었다.

집주인이 그에게 했던 말은 "최근 몇 년 동안 집에서 쥐를 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울프는 그 집에서 생포한 뱀 92마리 대부분을 사람이 살지 않는 야생으로 돌려보냈으며, 일부는 농장주의 요구로 쥐를 잡도록 농장에 풀어줬다고 매체는 전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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