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업계에도 불어닥친 '양극화'…편의점·치킨 '뜨고' 화장품·교육 '지고'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던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가 당초 우려와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편의점과 치킨·커피 등 일부 업종이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업종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4천500개 이상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에도 상승세를 기록한 건데, 다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편의점과 치킨, 커피·음료 프랜차이즈는 증가세가 뚜렷했지만, 화장품과 교육 관련 프랜차이즈는 하향 곡선을 그린 겁니다.

신규 개점 가맹점 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편의점이었습니다.

편의점 업은 지난해 2천878개의 가맹점을 신규 개점했습니다.

작년 신규 개점 수가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 순위에도 CU(1천654개), 이마트24(1천224개)가 1·2위에 올랐습니다.

다만 이번 조사에는 GS25와 세븐일레븐이 포함되지 않으면서 신규 점포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푸라닭(360개)과 BHC(231개) 등 치킨(1929개) 신규 개점 수도 2천 개에 육박했습니다.

커피 음료업의 신규 개점률은 21.8%로 유일하게 2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화장품업 폐점률은 25.7%로 유일하게 2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교육(13.8%), 안경(13.5%), 외국식(11.4%), 주점(10.5%) 등의 업종 폐업률도 10% 이상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박호진 /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총장
- "현재 고객들이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 소비를 많이 하고 있잖습니까. 배달이 가능하고 쉽게 할 수 있는 커피라든지 치킨은 창업자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올해 밀키트, 가정간편식(HMR) 등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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