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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제철 '그린인플레' 치명타…발빼는 큰손들 [글로벌 이슈 plus]
기사입력 2021-08-2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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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친화적 정책이 물가 상승 압박의 원인이 되는 그린플레이션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도 고민에 빠졌다.

그린플레이션으로 인해 혜택을 보는 기업을 구별하는 일이 중요해지는 시대에 접어들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펀드매니저들은 친환경 정책 전환이 물가를 자극하는 강력한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줄이기 위한 종합대책 '핏포 55'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EU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나라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시멘트, 알루미늄, 비료, 전기 등에 대해 탄소국경세를 부과하고 운송 수단과 공장의 온실가스 배출 부담을 높이기로 했다.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도 2035년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피터 루터 로열런던애셋매니지먼트 주식담당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온실가스 배출 축소가 현금흐름과 매출, 주가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모델로 만들어내느냐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루터 책임자는 "우리는 그린플레이션 발생에 대한 믿음이 크다"며 "더는 주행할 수 없는 자동차나 특정 항구에 입항할 수 없는 선박과 같이 사용 불가 자산에 대한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추가적인 비용이 물가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며 "기업이 늘어나는 비용을 가격에 전가하면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그렇지 않으면 생산 비용이 올라가 이익이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기업들도 인플레이션에 주목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최근 분기 기업의 실적 발표에서 인플레이션 언급 횟수를 집계한 결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 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1000% 증가했고, 유로스톡스600지수 편입 기업은 400% 증가했다.

올해 들어 탄소배출권 가격이 2배 이상 상승하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물가 상승률을 0.23%포인트 끌어올렸다고 모건스탠리는 분석했다.

미하엘 헤르춤 유니온 인베스트먼트 투자전략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탄소 가격이 기업의 에너지 사용 전환을 이끌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높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 업종은 친환경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은 산업으로 꼽혔다.

선박은 수주에서 인도까지 길게 3년이 걸리고 건조된 선박은 보통 20년 이상 운항한다.

현재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선박은 20년 후에 운항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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