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렇듯 메타버스 이용자들의 낮은 만족도와 달리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오늘 새로 상장한 기업도 '따상'을 기록했는데요.
증시를 뒤덮은 메타버스 투자 열풍, 고진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오늘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맥스트가 메타버스 열풍을 타고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장 시작과 동시에 공모가 대비 160% 오르는 '따상'에 성공한 겁니다.

맥스트는 가상현실 개발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메타버스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상장 준비 단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습니다.

청약에서는 6조 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으며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메타버스 산업이 주목받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높은 성장성이 꼽힙니다.

지난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약 53조 원.

오는 2025년에는 6배 이상 성장해 320조 원 규모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최근 증시 흐름은 심상치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메타버스와 엮인 일부 종목에서는 '묻지마식 투자'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최근 메타버스와 관련한 증시 과열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실제로 수혜를 볼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문종 /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
- "AR이나 VR 기술 발전까지 고려하면 산업의 성장이 초입에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메타버스의 '엠(M)'자만 들어가도 (주가가) 엄청나게 급등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실제로 반영되는 부분들이 얼마일까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향후 실제로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지 잘 알아보고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 같고요."

메타버스 투자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가운데, 점차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