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제세교개발사업 또 다른 변수…이번엔 조합장 해임 건 두고 마찰

【 앵커멘트 】
경기 평택시가 수차례 공사중지 명령을 내려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던 지제세교도시개발사업이 또 다른 변수를 만났습니다.
외적으로는 '행정권 남용' 지적이 일만큼 사업진척이 더디기만 한 상태에서 조합 내부에서는 일부 조합원들이 '어깃장'을 놓고 있는 형국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최화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770억원에 달하는 지하차도를 건설하라는 이유로 공사중지 처분을 받은 지제세교도시개발사업.

지지부진한 해당 사업은 최근 평택시의 공사중지 취소로 올해 초 공사를 재개했습니다.

가까스로 공사는 재개했지만, 이번에는 일부 조합원들의 반발로 발목이 잡혔습니다.

현 조합장 해임 건을 다루기 위해 오는 12일 임시총회가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임시총회는 수차례 개최와 취소가 반복된 바 있는데 조합장 해임 건으로 열리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 조합장을 지지하던 조합원들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A씨 / 지제세교도시개발조합원
- "조합장이 해임되고 다시 또 조합장을 선임하는 이 과정이 절차가 굉장히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그게 끝나고 나서 다시 새로된 조합장이 이사업을 끌고 가고 그러면 1년이상 시간이 흐른다고요. 원래 이번 8월 말이 마감이에요. 사업이…."

사업 방해 의혹을 받고 있는 조합원들은 공사중지를 요구하는게 아니라면서도 현재 사업 내용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B씨 / 지제세교도시개발조합원
- "저희가 공사를 특별하게 중지시켜 달라거나 이런건 아니고요. 여기 지금 사업이 잘못되고 있고 조합원들이 해결이 안되는 부분 때문에 저희가 집회를 하거나 조합이 운영이 되고 있는 게 잘못됐다고 알리고 있는거죠."

12일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삼분의 이가 조합장 해임에 찬성할 경우 현 조합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또 한번 사업 지연과, 이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지는 이번 조합장 해임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최화철입니다.[mkch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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