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M M-PRINT GFW CITYLIFE LUXMEN 매경이코노미 MBN골드 MBN 매일경제
로그인|회원가입 |시청자 게시판
종목검색
  • 종목검색
  • 통합검색

헤드라인

프로그램 바로가기
프로그램 바로가기 닫기
가나다순 카테고리순
광고
> 뉴스 > 기사
기사목록|||글자크기 
모닝스타, 기술테마ETF에 경고, "장기수익률 낮아…열기 식을 것"
기사입력 2021-05-31 17:24
  • 기사
  • 나도 한마디
공유하기 
글로벌 테마형 펀드 자금 유입 추이 <자료=모닝스타>
기술주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특정 기술을 중심으로한 테마형 상장지수펀드(ETF)도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테마형 ETF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글로벌 펀드 평가사 모닝스타는 보고서에서 기술테마형 ETF 대부분이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돌지 않으며, 높은 수수료율 등으로 수익이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금이 갑자기 이탈할 경우 기업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선풍적 인기 끄는 테마형·액티브 ETF

테마형ETF는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모닝스타의 '2021 글로벌 테마형 펀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테마형ETF 운용자산은 2019년 12월 말 약 490억 달러에서 올해 3월 말 1600억 달러로 급증했다.

이들 자산 대부분은 소수 ETF에 집중돼있다.

현재 41개의 테마형ETF가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위 10개 ETF의 자산은 전체 테마형ETF 자산의 절반에 이른다.


특히 기술 테마주 관련 ETF가 지난해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기술 테마주란 청정에너지, 전기차, e스포츠, 로봇공학, 3D 프린팅,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관련 트렌드 등과 어루러져 주가가 움직이는 주식을 말한다.

이를 묶어 펀드 상품으로 낸 것이 기술 테마형ETF다.


투자자들은 시장이 강세장일수록 기술 테마형ETF에 더 뛰어들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기술 테마형ETF는 2016년, 2018년, 2019년 자산규모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주식시장 강세가 두드러졌던 2019년(S&P 500지수 29% 상승) 테마형ETF 40개가 출시됐다.

마찬가지로 지난해에도 테마형ETF 55개가 새로 시장에 나왔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테마형 액티브ETF까지 투자자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테마형펀드는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그러나 액티브ETF는 지수 추종에 더해 운용사가 직접 운용전략을 펼쳐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돈나무 선생님'으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의 액티브 ETF(ARK 이노베이션ETF)가 대표적으로 대규모 신규 투자자 유입을 이끌었다.



"테마형ETF 수익률, 시장 평균 상회 못해"

그렇다면 테마형ETF는 시장 수익률을 능가할까? 모닝스타는 "대부분의 경우 아니다"고 답했다.

물론 지난해 기술 테마주는 눈에 띄는 성과를 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수익률은 시장 평균 대비 낮았기 때문이다.


모닝스타는 테마형ETF는 변동성이 매우 큰 동시에, 시장 영향력이 적은 일부 주식에 집중하기 때문에 높은 실패율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테마형ETF의 30%가 상장 폐지됐으며, 34%는 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모닝스타는 테마형ETF의 실적이 낮은 원인 중 하나로 '높은 수수료'를 꼽았다.

특히 액티브 테마형ETF는 대부분의 펀드, ETF보다 높은 운용수수료를 부과한다.

액티브 테마 ETF인 ARK 이노베이션ETF와 SKYY(First trust cloud computing)은 운용수수료가 각각 0.75%, 0.60%에 달한다.

반면 iShare S&P 500 ETF는 0.03%에 불과하다.


모닝스타는 "테마형ETF에 부과되는 높은 수수료는 이들 펀드의 장기간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모닝스타는 또한 일부 소형 기술 기업에서 액티브 ETF의 주식 점유율이 과도하게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ARK 이노베이션ETF를 예로 들었다.

지난 3월 31일 기준 ARK 이노베이션ETF는 3D 프린터 제조업체 스트라타시스 및 포토랩스, 컴퓨젠, 렌딩트리의 유동주식을 각각 22.1%, 20.1%, 18.6%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한 ETF의 높은 주식 점유율은 해당 기업의 주가 변동성 위험을 키운다고 설명했다.

모닝스타는 "ETF로 공급된 유동성은 자금이 투자자 변심에 따라 언제든지 회수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테마형ETF, 기존 투자 보완 수단으로 사용해야

모닝스타는 "테마주에 투자하고 싶지만, 개별 기업을 조사할 여력이 안 된다면 테마형펀드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테마의 인기가 사그라지고 투자자들이 출구전략을 짤 때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손해를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모닝스타는 트렌드에 따라 테마형 ETF의 유행이 바뀌고 열기가 식어가는 것을 우려했다.

모닝스타는 "일부 테마는 제대로 늙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예를 들어 재택근무 ETF가 3년 후에도 유효할지 자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닝스타의 선임 연구 분석가 케네스 라몬트는 "테마형 펀드는 분야가 좁고,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기존 주식 보유량을 전부 대체하는 것보다 보완하는 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신혜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목록|||글자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