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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
외교부는 오늘(27일)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것과 관련, "상황을 주시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등 모든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계속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 정부의 향후 대응 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한 뒤 "현재 한일 간에 관련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소통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식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최 대변인은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라며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상 독도를 마치 일본의 영토처럼 표시한 것은 이런 측면에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외교부는 지난 24일에도 도쿄올림픽 지도를 즉각 시정할 것을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서 시마네현 위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2019년 7월 일본 측에 항의하고 삭제를 요구했지만, 일본 측은 거부 입장을 유지해왔습니다.
이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도
디자인을 바꾸면서 맨눈으로 봤을 때 독도가 보이지 않게 됐지만, 화면을 확대하면 여전히 그 위치에 작은 점이 있습니다.
[ 구교범 인턴기자 / gugyobeom@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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