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회(34)가 6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허인회는 오늘(9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오버파 75타로 버틴 끝에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우승했습니다.

김주형(19)을 2타차 2위로 밀어낸 허인회는 2015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에서 코리안투어 통산 3승 고지에 오른 이후 6년 동안 이어진 우승 갈증을 시원하게 씻어냈습니다.

우승 상금 3억 원을 받은 허인회는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습니다.

'메이저급'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5년짜리 투어 카드도 받았습니다.

허인회의 우승은 아내 육은채씨가 캐디로 나선 이후 처음이라 의미가 더했습니다.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 한번, 준우승 한번을 차지하며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김주형은 1타를 줄인 끝에 2위에 올랐습니다.

DB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준우승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준우승입니다.

김주형은 7타 차이로 시작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치열한 2위 경쟁의 승자가 됐습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차례 우승한 박상현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2타를 줄여 3위(2언더파 282타)에 올랐습니다.

대회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한 이태희(37)는 6타를 잃어 공동 12위(4오버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환갑을 한 달 앞두고 컷을 통과한 노장 김종덕(60)은 12오버파 83타를 적어냈습니다.

[ 이성민 기자 / smle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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