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청 전경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매일경제TV] 경기 용인시가 '이건희 미술관'(가칭)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용인시는 오늘(9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기증한 2만3000여 점에 달하는 미술 소장품을 전시할 미술관을 유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용인에는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소장품을 만날 수 있는 호암미술관이 있습니다. 이 미술관은 1982년 이병철 회장의 호(號)를 따 건립됐습니다.

용인에 이건희 미술관이 건립되면 대를 이어 수집한 삼성 컬렉션의 원스톱 관람이 가능질 것이라는 게 용인시의 설명입니다.

또 에버랜드, 한국민속촌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어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할 경우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습니다.

시는 향후 정부 계획에 따라 지역 정치권 등과 협력해 구체적인 유치 방안을 마련하고 전방위적인 유치전을 펼칠 예정입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고 이건희 회장의 '세상에 우연은 없다. 한번 맺은 인연을 소중히 하라'는 말처럼 용인시는 호암으로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겨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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