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현미 선수
탈북 외교관 출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탈북민 출신 WBA 여자 슈퍼페더급 챔피언 최현미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태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평소 알고 지내던 최현미 선수의 아버지 최영춘씨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현미 선수는 오는 15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WBA-WBC 슈퍼페더급 통합 챔피언 타이틀 매치'를 가진다"며 "상대는 WBC 슈퍼페더급 챔피언 테리 하퍼"라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태 의원은 탈북민 출신인 최현미의 성장 배경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최 선수는 14세의 나이에 탈북한 뒤 간혹 북한 출신이라는 꼬리표로 인해 차별과 편견도 받았다"며 "생계 역시 최현미 선수가 직접 해결해야 했다"고 말했습니다.

매일 훈련이 끝나면 아버지가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의 고기를 구입해 영양을 보충해주는 등 운동에 매진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WBA-WBC 슈퍼페더급 통합 챔피언 매치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관심이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귀화와 관련된 내용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태 의원은 "최현미 선수의 실력을 높이 평가한 세계 각국은 엄청난 지원을 약속하며 귀화를 제안했지만, 최현미 선수는 '애국심'으로 이를 거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금 온 나라가 '미나리'의 성공으로 축제에 젖어 있다"며 "이 순간에도 쉼 없이 홀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최현미 선수에게도 자그마한 관심을 돌려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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