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난민 아동 수업 참관하는 법무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오늘(20일) 군부 쿠데타로 유혈 사태가 발생한 미얀마 상황과 관련해 "조속히 미얀마의 민주주의가 회복돼 미얀마 국민이 하루빨리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길 기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날 인천 영종도에 있는 출입국·외국인지원센터에서 미얀마 난민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장관의 현장 방문은 이번이 13번째입니다.

박 장관은 "현재 미얀마 국민이 겪는 정치 상황은 과거 우리가 겪었던 5·18 민주화 운동을 떠올리게 한다"며 "시위대에 대한 무력행사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미얀마 국민의 염원을 지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장관이 찾은 출입국 외국인 지원센터는 난민 신청자의 기초생계와 주거, 한국 생활 적응 등을 위해 2013년 개청했습니다.

평소엔 수십 명의 재정착 난민이 입소해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현재는 17명만 거주하고 있습니다.

박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미얀마 아동들의 한글 수업도 참관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꿈과 희망을 품고 건강히 성장해 한국과 미얀마를 이어주는 든든한 기둥과 일꾼이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이태준 인턴기자 / taejun950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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