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최악 실적' 신세계푸드는 '용진이형' 가장 아픈 손가락…올해 버거사업부터 '추추빵빵' 야구마케팅에도 부활 전망은 '안갯속'

【 앵커멘트 】
지난해 코로나19로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신세계푸드가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습니다.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을 확대하는가 하면 정용진 부회장을 연상케하는 캐릭터를 야구 마케팅 활용하는 방안을 시도하고 있는 건데요.
신세계푸드가 그간의 부진을 딛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학교와 회사 등 단체 급식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신세계푸드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7억원, 2019년에 보다 무려 65% 줄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부진한 급식 사업과 스무디킹의 부실한 경영실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수년간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다는 게 문제로 꼽힙니다.

신세계푸드의 영업이익은 2017년 298억원, 2018년 273억원, 2019년 222억원, 2020년 77억원으로 2017년부터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는 올해 1분기 신세계푸드가 분위기를 반전 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의 1분기 매출의 경우 3천712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시장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신세계푸드는 올해부터 중장기 사업 전략을 재편하면서 신사업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노브랜드 버거' 가맹사업 확대도 그 중 하나.

신세계푸드는 올해 연말까지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 100개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1분기 기준 노브랜드 버거의 가맹점 수는 약 30개.

가맹점 수에 비례해 로열티와 제조 공장 가동률 시너지가 상승하는 만큼 업계는 실적 반등을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증권업계에서는 가맹점 수 100개 확대시 영업이익 80~100억원의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캐릭터 사업과 함께 야구단을 활용한 상품 출시 계획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말 이마트가 상표 출원한 '제이릴라' 소유권을 가져왔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을 떠올리게 하는 제이릴라 캐릭터를 식품과 외식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추추바' '추추빵빵' 등의 상표권을 출원 신청하며 야구단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경록 신세계푸드 팀장
- "식품과 외식에만 한정되진 않을 거고요. 카카오의 라이언처럼 그런 식으로 여러 캐릭터를 개발해서 발전시켜서 쓰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대했던 것처럼 시너지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회의적인 시선도 존재하는 상황.

신세계푸드가 코로나19를 뚫고 신사업 홈런을 날리며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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