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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감옥서 단식투쟁
기사입력 2021-04-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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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운동가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판하다가 독극물 테러를 당했던 알렉세이 나발니(사진)가 감옥에서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나발니는 변호사를 통해 본인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내가 부른 민간 의사를 교도소로 들여보내 줄 것을 요구하며 단식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나발니는 단식 투쟁에 돌입한 이유에 대해 복역 중에 건강이 크게 악화됐으나 교도소 측이 의료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발니는 "허리 통증이 다리까지 내려왔다.

오른쪽 다리 일부에 이어 지금은 왼쪽 다리까지 감각을 잃었다"며 "나는 의사를 부르고 약을 처방받을 권리가 있지만 (교도소는) 둘 다 허락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발니는 한 달간 의료 지원 요청서를 교도소장에게 발송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다며 "또다시 교도소장 앞으로 요청서를 쓰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나발니를 면회한 변호인들은 나발니의 건강이 심하게 악화되자 의사를 지정해 검진을 요청했으나 교도소 측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러시아 의사 20여 명은 28일 나발니에게 즉각적인 의료 지원을 시작하라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의사들은 나발니가 호소하는 통증이 지난해 독극물 중독의 후유증일 수 있다며, 방치할 경우 다리를 전혀 못 쓰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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