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높은 경쟁률에 수도권 아파트 청약이 어려워지면서 오피스텔 등 대안주거시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오피스텔과 호텔의 장점을 결합한 생활형 숙박시설까지 등장했습니다.
경인총국 손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열기 못지않게 고급 대안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물량은 27개 단지, 총 1만7740실로 이뤄진 청약 접수는 총 13만5677건에 평균 경쟁률 7.65대 1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5대 광역시와 세종시를 제외한 지역의 평균 경쟁률 1.85대 1보다 네 배 이상 높습니다.
가격도 급상승 했습니다.
경기 하남시 ‘위례 지웰푸르지오’ 오피스텔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3월 8억8천여만 원에서 이달 14억 원으로 1년 새 5억 원 이상 올랐습니다.
오피스텔과 호텔의 장점을 조합한 생활형 숙박시설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경기 이천시에 지하5층, 지상 20층, 285실 규모로 조성되는 한 오피스텔은 인근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 배후수요에 힘입어 실거주자와 투자자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천 '하이앤드 천년가' 분양 관계자
- "부동산에 직접 전화해봐도 단기방 구해보면 아예 없다고 다 끊어버릴 정도에요. 공급도 개발이 되면서 늘어나겠지만 수요도 같이 늘어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데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점이 수요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 이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매일경제TV 손세준입니다. [mksse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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