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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포스코 수소 동맹 체결 "수소는 에너지 화폐"
기사입력 2021-03-0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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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포스코 등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30년까지 43조원을 투자한다.

국내 대표 기업들은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가칭)’를 올해 상반기 출범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소차·생산기지·연료전지 등 수소경제 예산 8244억원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인천시 서구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마주했다.

두 기업은 수소연료전지차(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우선 현대차는 SK가 생산한 수소를 토대로 수소전기트럭을 생산하기로 했다.

이 중 약 1500대를 SK 사업장에 투입한다.

내년 수소카고트럭, 2024년 수소트랙터 등 수소상용차를 만들어 현대차가 제공하면 SK그룹이 이를 활용한다.


또 두 기업은 전국 SK 주유소와 LPG충전소에 수소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SK 주유소와 LPG충전소, 대형마트 등에는 순수전기차 급속충전기(200㎾급)를 설치하는 방안도 협의할 방침이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는 탄소 중립 시대의 ‘에너지 화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그룹과 협력을 통해 수소의 생산·유통·활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건전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수소 사회 실현을 한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한국 수소경제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SK는 기존 석유화학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경험과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경제 구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와 SK를 비롯한 5개 기업은 앞으로 2030년까지 4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에 11조1000억원을 쏟아붓는다.

SK그룹은 2025년까지 연료전지 발전소과 액화수소 생산시설 등에 18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만900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34조1000억원 규모 사회·경제적 편익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10조원)와 한화(1조3000억원), 효성(1조2000억원) 등도 힘을 보탠다.



▶대규모 투자로 수소 일자리 21만개 창출
아울러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은 포스코와 함께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세워 CEO들끼리 만나 수소 관련 사업을 논의하는 장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판 수소위원회는 국내 기업들의 수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등 진정한 수소 사회 구현을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이 같은 민간 투자에 발맞춰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8244억원을 투입해 수소 모빌리티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또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 비용 세액 공제 대상에 그린수소를 포함시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강승태 기자 kangst@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99호 (2021.03.10~2021.03.1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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