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당진항 전경. (매일경제tv DB)
평택 동부두 13번·당진 송악부두 11번 설치 시운전 마쳐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가 평택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추진한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구축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범 가동됐습니다.

경기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도의 건의로 지난해 말 평택 동부두 13번 선석, 당진 송악부두 11번 선석에 저압 육상전원공급설비(AMP)를 설치했고, 지난달 시운전을 마쳤습니다.

'육상전원공급설비(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 이하 AMP)'란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이 벙커C유 등 기름을 사용하는 발전기를 가동하는 대신 육상의 발전소로부터 전기를 공급받도록 해 기존 선박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치입니다.

경기도는 평택항 미세먼지 발생원인 중 하나였던 선박 오염원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평택시, 그리고 평택·당진항 관리청인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과 함께 주무부처인 해양수산부에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시범사업 지역으로 평택항 추가선정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해수부가 수립한 '주요항만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구축 기본계획 수립'에 평택·당진항 24개 선석에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치 계획이 반영돼 현재 시행 중입니다.

이번 2개 선석의 육상전원공급설비(AMP) 설비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약 3톤의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어 평택항 미세먼지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평택·당진항 육상전원공급설비(AMP) 구축 시범사업은 평택 항만지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경기도와 해수부, 평택시가 다같이 노력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평택시민과 경기도민이 쾌적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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