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올해 8월9일서 5개월 늘려 이자부담 경감


[세종=매일경제TV] 농림축산식품부가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8월 시행한 '주요 정책자금의 금리인하·상환유예 조치'를 올해말까지 연장 시행한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021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의 '소상공인 등 긴급 금융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발표됐습니다.

정책자금 금리인하 기간연장에 따라 주요 농업정책자금의 대출금리 인하 적용기간을 종전 2021년 8월 9일까지에서 올해 말까지로 5개월 연장해 농업인 등의 이자부담을 경감해주기로 했습니다.

대상자금은 고정금리로 대출 실행 중이거나 신규 대출되는 농축산경영자금, 농업종합자금(운전자금, 농기계구입자금), 농촌융복합산업자금을 대상으로 하며, 총 대상규모는 1조60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금리 인하폭은 농축산경영자금·농업종합자금(운전자금) 1.0%p, 농기계구입자금·농촌융복합산업자금은 0.5%p 각각 인하합니다.금리인하 적용 후 대상자금 적용금리는 1.5%가 됩니다.

금리인하 조치는 해당 자금에 대해 일괄 전산 적용되므로 농업인 등이 대출기관에 별도 신청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한 장기 시설 융자금 중 올해 1월 1일 이후 상환기일이 도래해 현재 연체 중이거나, 이달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대출의 원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합니다.

대상은 농업종합자금 중 시설자금, 후계농육성자금, 귀농창업자금을 대상으로 하며, 총 대상규모는 20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적용기간은 기존 대출의 원금 상환 예정일로부터 1년간 상환 유예가 적용됩니다.

신청방법은 해당 대출의 원금 상환 예정일 이전 또는 연체 중인경우 해당 농축협 또는 농협은행을 방문해 신청하면 됩니다.

농식품부 김정희 농업정책국장은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금융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농협 등 대출기관이 금리인하 조치, 상환유예 홍보 및 대출업무 처리 등에 철저를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 / mkkdc@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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