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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반도체 대란…삼성전자, 대만에까지 외주 준다
기사입력 2021-02-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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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범용 반도체 생산을 장기 위탁(파운드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만 파운드리 기업 UMC가 곧 삼성전자 반도체를 양산할 예정이며, 삼성전자는 미국 글로벌파운드리(GF)에 양산을 맡기는 계획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설비 부족이 단기에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생산 외주화'를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품귀로 자동차는 물론 정보기술(IT) 업계도 대란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슈퍼사이클'에 대비한 투자가 가속화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내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는 최근 UMC와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 쓰이는 CMOS 이미지센서 생산 외주 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사업을 본궤도에 올린 2000년대 중반 이래 자사 제품 생산을 외부에 맡기는 건 이례적이다.

UMC는 곧 28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기반으로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양산에 돌입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이미 반도체 설비 부족을 예견하고 지난해부터 UMC와 제품 개발 협력을 시작해왔다"며 "TV 등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집적회로(IC) 같은 범용 반도체 외주 생산을 늘릴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UMC 외에도 GF와의 파운드리 계약을 검토 중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제조부문을 분리 매각해 설립된 GF는 2014년 삼성전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14나노 공정 기술을 전수받는 등 긴밀히 협업한 전력이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는 반도체 설비 부족이 장기간 해소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같은 첨단 제품을 뺀 범용 반도체 물량 상당수를 외주로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머지않아 TSMC에도 위탁생산을 요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와 기업들의 디지털 대전환 속 반도체 수요는 급증을 넘어 폭증에 이르며 파운드리 반도체(수탁생산 반도체 제품)의 '절대 부족' 사태를 야기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TSMC를 비롯한 10대 파운드리 기업 매출액이 225억9000만달러(약 25조5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 뛸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품귀 사태는 1차로 전 세계 완성차 생산을 마비시켰다.

이제는 IT 업계에서도 대란이 시작됐다.

일본 소니의 인기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PS)5'는 공급에 차질이 생겨 비싼 값에 되파는 '리셀' 현상은 물론 배송 중 도난사고까지 잇따르고 있다.


엔비디아 RTX 3000 시리즈를 비롯한 그래픽 카드 가격도 한국에서 지난해 출시 가격 대비 2배 넘게 뛴 200만원대로 치솟았다.

이런 가운데 반도체 업계는 슈퍼사이클에 대비한 증설 투자도 서두르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에 170억달러 규모 첨단 3나노 공정 라인 증설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경기 이천에 M16 공장을 준공했고 네덜란드 ASML에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4조7500억원어치를 사들여 10나노 신형 D램 양산에 박차를 가한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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