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어색한' 스포트라이트…'코로나19 백신' 유통사업자 선정에 정치인들 방문 잇따라

【 앵커멘트 】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의 '첨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발길이 잇따르면서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건데요.
상반기 기업공개를 앞둔 가운데 백신 생산에 이어 유통권까지 확보하면서, 상장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

지난해 10월 성남 공장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독려한 데 이은 두 번째 방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SK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의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을 연구자와 개발자, 생산노동자들께 국민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민주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도 백신개발 현장을 찾았습니다.

정 총리는 현장 관계자들과 만나 "백신주권을 확보하는 데 기여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처럼 정치권의 관심이 뜨겁게 달궈진 것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코로나19 백신 사업의 중심에 있기 때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유통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백신 개발과 위탁생산에 이어 유통까지 책임지게 된 것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사업의 전 라인업 구축에 상장 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로,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사업의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 노바백스 백신의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모회사인 SK케미칼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사업을 이끌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정치권의 조명에 힘입어 상장 흥행까지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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