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이미 2020 도쿄올림픽 개최 포기를 내부적으로 결정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더 타임스는 21일(현지시간) 익명의 일본 집권당 연합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열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올림픽을 개최하지 못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다면서 정부가 다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가능성을 열어두고서 올해 대회의 취소를 발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작년 초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올림픽 개최를 넉 달 앞두고 개최를 1년 연기한 바 있습니다.

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올림픽을 다시 연기하거나 관중 없이 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이 같은 기류에 대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장은 앞서 이날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올여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열릴 것이며 대안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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