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올해 '리모델링시장 1위 수성·옛 건설명가 복귀' 두마리 토끼 잡는다…스마트건설·고급화 전략으로 실적 개선에 '청신호'

【 앵커멘트 】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유명 건축물을 지으며 국내 대표 건설사로 이름을 알려온 쌍용건설이 올해 국내 주택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전망입니다.
현재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리모델링 시장의 선두 굳히기는 물론, 쌍용건설의 주택 브랜드 '더 플래티넘'을 앞세워 고급화 전략에도 나설 방침인데요.
또 올해 스마트건설 등 신기술 도입을 공언하며 쌍용건설의 재도약에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때 워크아웃과 7차례의 M&A 실패, 기업회생절차 등 위기를 겪은 쌍용건설.

그러나 쌍용건설은 기업회생절차 과정 속에서도 8천만 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수주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속도를 내왔습니다.

해외 수주 실적, 두바이 투자청과의 성공적인 M&A를 바탕으로 쌍용건설은 1년4개월 만에 법정관리를 조기졸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해외 현장경영'을 강조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노력이 밑바탕이 됐습니다.

37년 간 쌍용건설을 이끌어 온 김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직접 해외 주요 건설사업지들을 돌며 현장을 챙겨왔습니다.

해외사업 뿐 아니라 국내사업에서도 쌍용건설은 '건설명가'의 재건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 있습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 팀을 신설하고 현재까지 약 1조 원 규모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국내 리모델링 시장은 오는 2025년 37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되며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들이 속속 경쟁에 뛰어들고 있지만, 쌍용건설은 그동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류탁수 / 쌍용건설 홍보팀 팀장
- "리모델링 사업은 일반 재건축·재개발 사업보다 공사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기존 골격을 살리고 리모델링을 해서 구조를 보강하며 신축 규모의 튼튼한 아파트를 지어야 하기 때문에….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리모델링 초격차를 벌리기 위해 열심히 할 예정입니다."

쌍용건설은 올해 재개발·재건축 등 국내 주택정비사업에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 2018년 새롭게 론칭한 주택 브랜드 '더 플래티넘'을 앞세워 주택 고급화 전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탁수 / 쌍용건설 홍보팀 팀장
- "해외에서의 고급 건축에서 쌓아온 시공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아파트도 고급화 시장에 맞춰 (브랜드를) 리론칭했습니다. 올해 10개 단지에서 6천700여 가구를 더 플래티넘을 통해 공급할 계획입니다."

경쟁사와 차별화된 수익성 있는 기술력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수주에 나선 쌍용건설.

업계의 '리모델링 1위'를 넘어서 올해 건설 명가로써의 재건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pridehot@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