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부모의 자녀 체벌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민법 개정안이 오늘(13일)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법무부는 이날 민법에 규정된 징계권 조항을 삭제한 민법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16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습니다.
민법 915조는 친권자가 아동의 보호나 교양을 위해 필요한 '징계'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부모의 체벌을 합법화하는 근거 규정으로 오인돼왔습니다.
법무부는 이 같은 민법 개정에 따라 아동학대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개선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한펀 국무회의에서는 가정폭력 범죄에 대한 대응과 처벌,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개정된 가정폭력범죄처벌특례법 공포안도 의결됐습니다.
새로운 법률이 시행되면 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수사 돌입 시 형사소송법에 따른 현행범 체포가 가능합니다.
가정폭력범이 접근금지 등의 임시조치를 위반할 경우 현행 과태료가 아닌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에 처하도록 처벌 규정을 강화했습니다.
상습범은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까지 매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법률은 오는 20일 공포돼 3개월 뒤인 내년 1월21일부터 시행됩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