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우건설 현장 고위간부, 이라크서 사망…공정한 수사 요청"

[사진=연합뉴스]

외교부가 오늘(12일) 이라크의 신항만 프로젝트에 참여하던 한국 대기업의 고위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주이라크대사관이 이라크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사고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는 주이라크대사관과 함께 유족의 조속한 이라크 방문해 사망자 운구 등 영사 조력을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아침 이라크 남부 바스라 주의 기업 단지 안에서 알포 신항만 사업 건설을 담당하는 대우건설 소속 간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라크 당국은 초동수사 결과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라크 일부 의원과 여러 관리가 이런 결론에 반대의견을 표명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주이라크 한국대사관은 사건 현장에 사건담당 영사를 급파했으며, 대우건설도 진상 파악에 나선 상황입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