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균임금 OECD 35개국 중 19위인 4만2천300달러…GDP 성장에 비해 '느린' 수준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임금은 4만2천300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국 중 19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2003년 3만2천100달러로 회원국 중 24위를 기록한 이후 최고 순위입니다.

지난해 OECD 회원국 평균임금은 4만8천600달러로 우리나라 평균임금은 평균의 87% 수준입니다.

24위를 기록했던 2003년에는 OECD 회원국 평균임금 4만2천800달러의 75%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12%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연도별 평균임금 증가율을 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3.6%로 OECD 평균인 1.8%를 상회하며 35개국 중 7위를 기록했습니다.

2003년과 2019년을 비교해봤을 때 우리나라 평균임금은 1만2천달러가 늘어 31.8%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한편, 같은 기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4천673달러에서 3만1천682달러로 늘어 증가율이 115.9%(1만7천9달러)에 달했습니다.

GDP 규모는 2003년 7천27억달러로 회원국 중 10위에서 2019년 1조6천422억달러로 8위로 2계단 상승했습니다.

양경숙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료를 종합해보면 GDP 성장에 비해 임금 규모 증가가 더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제적으로 상위권인 경제 규모에 걸맞은 질적 개선을 위해 소득 재분배, 성별 임금격차 축소, 장시간 근로문화 개선, 고령층 일자리 질적 개선 등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용재 기자 / jerry@mk.co.kr ]